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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인 스터디카페 창업 비용, 3천만원이 아닙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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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인매장 창업을 알아보면 「창업비 3,000만원대」라는 숫자를 자주 만납니다. 그 숫자는 실재합니다. 다만 어느 업종 이야기인지가 대개 빠져 있습니다.

3,000만원대는 다른 업종 숫자입니다

그 값은 무인 세탁소,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같은 계열에서 나온 것입니다. 점포가 작고 설비가 단순한 쪽입니다.

무인 스터디카페는 다릅니다. 공간을 빌려 좌석을 만드는 사업이라 비용이 설비가 아니라 공사에 얹힙니다.

실제 숫자

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 기준입니다.

가입비        330만원
교육비        550만원
보증금        200만원
기타       1억 3,330만원   (이 안에 인테리어 1억 1,700만원)
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
합계       1억 4,410만원

인테리어가 전체의 81%입니다. 앞의 세 항목을 다 합쳐도 1,080만원이고, 그것은 전체의 7%가 조금 넘습니다.

브랜드마다 다르고 평수마다 다릅니다. 다만 비중의 모양은 잘 바뀌지 않습니다. 스터디카페 창업비를 볼 때 가입비·교육비를 비교하는 것은 7%를 비교하는 일입니다.

매출은 어떻게 되나

같은 자료에서 가맹점 평균 매출이 월 733만원입니다. 서울 787만원, 경기 651만원.

브랜드가 블로그에 올려 둔 수익 모델은 월 1,200~1,500만원이었습니다. 두 숫자가 다 그 브랜드에서 나왔고, 뒤의 것이 앞의 것보다 먼저 눈에 띕니다.

어느 쪽이 거짓이라는 뜻은 아닙니다. 모델은 조건이 갖춰졌을 때의 값이고 평균은 실제로 열려 있는 점포 전체의 값입니다. 다만 검토할 때 봐야 하는 쪽은 평균입니다.

그런데 문을 닫는 이유는 비용이 아닙니다

여기까지가 들어갈 때 이야기입니다. 나올 때는 이유가 다릅니다.

무인매장 폐업 사유를 모아 보면 1위가 매출 부진 41.2%, 2위가 인건비·임차료 28.7% 입니다.

도난은 1·2위가 아닙니다. 무인매장을 검토할 때 제일 먼저 걱정하는 것이 도난인데, 실제로 문을 닫게 만드는 것은 손님이 안 오는 것과 매달 나가는 고정비입니다.

그리고 매출이 빠지는 자리에 자주 적히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. 「매장 운영 관리 소홀로 인한 컴플레인」.

무인매장에서 컴플레인은 대개 작은 것들입니다. 문이 안 열린다, 자리가 더럽다, 결제가 안 된다, 물어볼 데가 없다. 하나하나는 사소한데 쌓이면 재방문이 끊깁니다. 그리고 재방문이 끊기면 매출 부진입니다.

관제 시스템은 어디쯤에 있나

그러면 매장을 봐 주는 시스템에는 얼마가 드느냐. 지금 시장은 양쪽 끝이 채워져 있습니다.

월 6~10만원   출동보안 — 사람이 출동합니다
월 1.5만원    단순 상품 — 보는 것까지입니다
그 사이        비어 있습니다

그리고 무인매장에 필요한 기능은 회사가 다 따로 있습니다. 출입은 출입 업체, 결제는 결제 업체, 영상은 영상 업체, 설비는 설비 업체. 계약이 넷이면 문제가 났을 때 어디에 전화할지부터 정해야 합니다.

여기서 출동보안이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. 현금을 많이 두거나 심야에 사람이 드나드는 매장이면 출동이 맞습니다. 다만 스터디카페처럼 사고보다 운영이 문제인 업종에서는 월 6~10만원이 다른 곳에 쓰이는 편이 낫습니다.

그래서 따질 것 넷

하나. 회수 기간을 인테리어로 계산하십시오. 1억 1,700만원이 들어간 자산은 계약이 끝나면 대개 두고 나옵니다. 원상복구 조항이 있으면 나올 때 돈이 한 번 더 듭니다.

둘. 평균 매출로 먼저 계산하고, 모델은 그다음에 보십시오. 순서를 바꾸면 모든 숫자가 모델 쪽으로 끌려갑니다.

셋. 운영비는 매출이 아니라 시간으로 재십시오. 무인이라도 누군가는 청소하고 응대하고 정산합니다. 그 시간이 사람 시간이면 인건비이고, 본인 시간이면 그것도 비용입니다.

넷. 컴플레인이 나면 몇 분 안에 아는지 세어 보십시오. 무인매장에서 가장 비싼 것은 문제가 난 것을 모르고 지나간 시간입니다. 손님은 두 번째 불편에서 말없이 안 옵니다.

우리가 이 숫자를 보는 이유

인클루온은 무인매장을 돌리는 데 필요한 것들을 한 화면에서 다룹니다. 출입 제어, QR 인증, 결제, 조명 제어, 키오스크, 문자 발송.

그런데 관제 시스템 구독료는 위 표에서 보이지도 않는 칸입니다. 인테리어 1억 1,700만원 옆에 놓으면 반올림에 묻힙니다. 창업을 정하는 숫자가 아닙니다.

정하는 숫자는 인테리어와 임차료이고,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두 숫자가 정해진 뒤에 매달 드는 시간을 줄이는 것입니다. 그 순서를 바꿔 말하는 글은 믿지 않으셔도 됩니다.